AboutContactRecruit
Our LAB

Column

E-FUSIONI COLUMN

아쉬움 가득한 프로젝트 회고록

회고록에 대한 이미지 (AI생성)

회고록에 대한 이미지 (AI생성)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지는 않았지만,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진행한 여러 작은 프로젝트의 관해 회고해보려합니다. 정말 IT "왕초보" 였던 때부터 진행하였던 프로젝트도 포함되어 있어, 어느 정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많지만, 오늘은 유독 아쉬웠던 경험들에 대해 기록해보겠습니다!


* 참고사항

- 해당 프로젝트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익 추구 목적이 없는, "사이드 프로젝트"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 필자는 이 프로젝트들에서 기획, 디자인, PM 역할을 수행했으나, 본 글은 직무보다는 "프로젝트 진행"에 초점을 맞춰 작성했습니다.

"팀원 4명, 기획도 4명...?"



4인으로 구성된 앱 서비스 제작 프로젝트에서 디자이너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니 기획자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디자이너인 제가 기획에 참여하고도 진전이 더뎌지자, 개발자까지 기획에 참여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역할 구분이 사라지다 보니,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지체되고, 일관성이 부족한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완성된 제품은 초기 논의했던 목적, 목표와 크게 달라졌습니다. 일정에 맞춰 제품을 완성하려는 조급한 마음에, 프로젝트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피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만약 제가 한 발 물러서서 기획자를 독려했더라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경험은 직무별 역할 경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 하실 건가요? 그럼 제가 다 해야죠…"



앱 서비스 프로토타입 완성을 목표로 한 5인 프로젝트에서 팀 리드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팀원들은 바쁜 일정과 부족한 경험을 이유로 역할을 소홀히 했고, 설득도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목표 일이 다가오자 조급해진 저는 기획의 50%, 디자인의 80%를 혼자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도와준 팀원 한 명 덕에 부담이 덜하긴 했지만, 5인 분량의 작업을 작업을 2명이 해내는 건 무리였습니다. 결국 기획의 질이 낮아졌고, 단순하고 보편적인 아이디어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만약 서비스의 규모를 줄이거나, 역할 분배 방식을 다르게 시도했더라면 서비스의 질을 조금이라도 유지할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리드가 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



기획, 디자인, 개발자를 포함한 10인 프로젝트에서, 진행 6개월쯤 리드가 잠적했습니다.


인력은 충분했지만, 작업의 집중력은 당연히 떨어졌고, 잠적한 리드를 기다리는 몇 개월 동안 작업은 정체되고 팀원들의 사기는 저하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당시 상황을 좀 더 파악하고, 팀원들을 독려하고 이끌었더라면 허무한 시간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리드가 없어도 프로젝트가 꾸준히 진행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WBS와 같은 프로젝트 관리 문서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의 필요성도 절실히 느꼈습니다.


프로젝트의 성격과 상황이 각각 다르듯, 잘 진행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회고록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기획자의 실수 기록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글을 작성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제품과 팀을 들여다보는 것이 프로젝트와 직무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